경찰이 숭례문 방화 피의자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CCTV 동영상과 신발 등 결정적 증거물들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피의자 채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남대문 경찰서는 피의자 채 씨가 범행 당일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CCTV동영상과 신발, 라이터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에서는 채 씨가 사다리를 들고 버스를 오르내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채 씨가 하차 버튼을 누를 때는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김영수 / 서울남대문서 경찰서장 - "버스 정면에 설치된 카메라에 용의자 사진이 찍혀있다. 버스 정차하고 타는 모습이 있다. 이게 바로 용의자다"
경찰은 또 범인의 고향에서 압수한 신발도 공개했습니다.
이 신발 앞 부분에는 숭례문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의 염료가 쓰인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밝혔졌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4) 오전 피의
경찰은 결정적인 물증들을 확보한 만큼 내일(15일) 중으로 구속된 피의자 채씨와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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