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청소년 경제·금융시험인 '틴매경TEST' 제21회 정기시험이 오는 18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틴매경테스트(이하 틴매테)는 경제·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인증해준다. 1시간 동안 금융 25문항, 경제 25문항 등 총 50문항을 풀게 되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으면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매경TEST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틴매테를 교내 기본 자격증으로 채택하면서 성적을 높이려는 응시자들이 늘고 있다"며 "틴매테에서 고득점 하려면 최신 시사·이슈와 필수 용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제·금융 관련 이슈와 최신 용어를 소개한다.
◆ 지급준비율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급준비율 제도는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준비한다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도입됐으나 현재는 금융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은행은 한국은행에 적립해야 할 돈이 줄어든다. 이때 은행은 대출을 늘릴 수 있어 시중 통화량이 증가한다.
◆ 코넥스(KONEX)
코넥스(Korea New Exchange)는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기술이나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3의 주식거래 시장이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다.
◆ 변액보험
보험사의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한 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이 변동된다.
◆ 전환사채
회사채의 형태로 발행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보유자의 청구가 있을 때 미리 결정된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이다.
◆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광산에서 금을 캐듯 소프트웨어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했으나, 우리나라는 법정화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비트코인의 최저단위는 '사토시'다.
◆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물가상승이 계속되는 '저성장·고물가'상태를 의미한다.
◆ 청약철회권
청약철회권이란 소비자가 신용카드 할부결제로 물품대금을 지급하거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한 이후 물품에 하자가 발생하거나 약정한 서비스를 받지 못해 피해가 예상될 때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단, 거래금액이 20만 원 이상이고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인 거래에 한해 할부 구입일로부터 7일 이내에 철회(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 기펜재
열등재의 한 종류로 상품 가격이 하락할 때 오히려 수요량이 감소해 수요의 법칙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재화를 말한다. 아일랜드 대기근 때 감자 값이 상승하는데 수요량이 증가했던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 매몰비용
일단 지불하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기업이 지출하는 광고마케팅 비용이나 R&D 비용이 매몰비용에 해당된다.
◆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연간 수백 퍼센트 이상의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통화량을 증대시킬 때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과도한 물가상승 현상이 나타나면서 볼리바르 화폐가치가 폭락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예주 기자 / 하재연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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