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복도를 속옷만 입고 뛰어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텔 방에서 마약을 투여하고 환각 상태에 빠진 채 벌인 짓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모텔.
20대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복도로 뛰쳐나옵니다.
비어 있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 숨더니 모텔 직원이 오자 다시 도망칩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속옷만 입고 있던 남성은 모텔 지하에 있는 이 방에 2시간 넘게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모텔 방에서 필로폰을 투입하고 환각에 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눈동자가 초점이 없고 술 먹은 사람처럼 말도 흐리멍덩하고 풀려 있었어요."
당시 이 남성과 마약을 함께 한 40대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기 직전 도주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어제(14일) 검거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두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