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살해한 여성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 선상에 오른 다섯 명을 계속 추적 중입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흰 티셔츠를 입고 짙은 립스틱을 바른 단발머리의 여성이 서 있습니다.
김정남 피살 현장 근처의 공항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제 이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 용의자는 혼자였고,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권에 적힌 이름은 '도안 티 흐엉', 1988년생, 베트남 남딘이 고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직후 호텔에 은신하다 베트남으로 돌아가려고 공항에 왔다가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CCTV에 쉽게 노출되는 등 어설픈 행동이 많아 북한 공작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선상에 오른 남성 4명과 여성 1명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 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