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변론이 오는 24일로 확정됐습니다.
대통령 측이 '시간이 부족하다'며 끝까지 반발했지만, 헌법재판소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변론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다음 주 5명의 증인신문을 마치고 이틀 뒤인 오는 24일에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서 고지한대로 23일까지 종합 준비서면을 내고 최종변론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측이 즉각 "일반 재판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시간 여유를 달라"고 읍소했지만,
헌법재판소는 사정을 서면으로 제출하면 논의해보겠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양측은 변론이 끝난 뒤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탄핵소추위원장
- "2월 24일 변론기일을 열어서 최종 변론을 듣고 이 사건을 결심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점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단
- "충분한 심리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헌재가 시간에 쫓겨서 너무 성급하게 변론 종결을 잡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 출석 여부를 상의해보겠다며 마지막 변수를 남겨뒀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오는 24일 최종변론이 잡히면서, 다음 달 13일 전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