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승부수'로 수사동력을 확보한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 명분까지 얻었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기간 연장을 승인할지는 불투명하지만 SK와 롯데 등은 기간이 연장될까봐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수사 기한을 3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해야 한다는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한 연장을 승인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무엇보다 다음 달 초 만약 박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특검의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황 권한대행에는 큰 부담입니다.
결국, 특검은 1차 수사 종료에 맞춰 최대한 모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기간은 10일, 한 차례 연장해 20일까지 구속 수사를 할 수 있지만 특검은 10일 안에 기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수사기간 만료 고려해서 미진한 추가수사를 보완해서 수사기한 내에 기소할 예정입니다."
만약, 특검 수사기간이 다음 달 말까지 연장되면 특검은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수사에 시간을 벌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수사 기간이 연장되든 이달 말에 끝나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특검이 수사에 우위를 점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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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