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조사를 통해 대면조사를 앞둔 박 대통령 혐의내용을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임박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대통령의 뇌물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의 밀도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통령 측은 여전히 대면조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티기로 일관해 수사 기간이 열흘 남아 있는 특검의 조사를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의 전략은 빗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특검 연장의 명분만 쌓아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16일)
- "특검은 처음부터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원칙을 가졌다는 것을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결국 불발될 경우에는, 조사가 무산된 전체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성사시켜 뇌물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talk@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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