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간은 오는 28일 끝납니다.
수사기간 연장 여부는 대통령의 대면조사 등 주요 일정과 맞물려 있는데, 칼자루를 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간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장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특검은 이미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연장을 공식 요청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입니다.
종료 날짜는 다가오는데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은 구체적인 조사 방식을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대면조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이번 주뿐입니다.
결국 대면조사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특검에서는 가지고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연장 여부를) 가급적 빨리 판단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언제까지 보강수사한 다음 재판에 언제 넘기느냐도 애매합니다.
현행법상 다음 달 9일까지 구속수사가 가능하지만 이달 말 특검 수사가 끝난다면 그 전에 기소해야 합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낸 다른 대기업 수사는 손도 못 대고 특검이 문을 닫는 셈입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