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직접 나올지 말지가 결정됩니다.
헌재는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 기일을 조율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먼저 대통령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최종변론은 당초 예정했던 24일보다 조금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어제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측의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고영태 증인 신청도 안 된다, 녹음파일 검증도 안 된다, 대통령이 나와도 질문은 받아야 한다….
여기에 대통령 측이 강하게 반발한 만큼, 적어도 최종변론 날짜를 조금 연기하면서 형평을 맞추는 모양새가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당장 24일 최종변론까지 단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입니다.
적어도 대통령이 움직이는 데 있어 경호 문제 등 준비할 게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3월 13일 선고방침은 워낙 확고 불변인 만큼, 요구는 들어주되 이 방침은 깨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 월요일 27일이나 화요일 28일 정도로 최종변론을 연기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