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MBN Y포럼 2017`은 `불가능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 = 유용석 기자]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스티븐 잡스가 만든 스마트 혁명 등은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면서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 것처럼 불가능을 즐기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승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불가능을 즐겨야 한다"면서 "세계를 바꾼 역사적인 사건들은 처음에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사람들은 '할 수 있다'는 꿈을 꿨고 'Can Do' 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2030세대 10만명이 뽑은 12인의 영웅들이 무대에 오른다. ▲글로벌 영웅에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오준 전 유엔 대사 ▲경제 영웅에 요식업계 대부 백종원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 문화·예술 영웅(여자)에 감동을 주는 가수 양희은와 연기 여신 하지원 ▲문화·예술 영웅(남자)에 연기 대부 이순재와 예능 황제 이경규 ▲스포츠 영웅(여자)에 골프의 전설 박세리와 양궁 여신 장혜진 ▲스포츠 영웅(남자)에 사격왕 진종오와 세계 펜싱 1등 박상영이다.
야구선수 박찬호는 실패를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그는 "파란만장한 선수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불가능을 즐려라 Y포럼의 주제에 대해 공감한다"며 "힘들었을 때 저를 잡아준 것은 가족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26년전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에서의 활약으로 6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에 성공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한국에서 사라져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고 저도 국민과 언론에 대한 미움이 커졌다"며 "가족 또한 자기자신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대신 박찬호의 손을 잡아준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그는 "힘들 때 거울속의 자신에게 '나는 다저스 경기장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124승을 할 것이다' 약속을 한 결과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수 양희은은 가난으로 대학진학을 망설였던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는 바람에 집에 빨간 차압딱지가 붙었다"며 "어머니를 도와 대학시험을 안보겠다고 결정했지만 친구들의 만류로 일단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선배의 도움으로 오디션을 통과하고 월급을 받게 돼 빚 독촉에서 벗어나고 저축을 한 경험을 이야기로 풀었다.
그는 "보릿고개를 넘겼고 방 한칸에서 형제자매가 모여 사는 가난한 살림살이를 겪었지만 우리 세대는 경제의 급성장으로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일자리를 쉽게 구하고 집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라디오 사연을 읽으면 취업실패 등으로 참 부모님들에게 미안해하는 청년들이 많아 사실 선배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은 청년세대에 '꿈의 노트'를 마련하는 등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화시키라고 조언했다. 그는 "노트에 나의 꿈을 적어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림도 그려보라"며 "무엇보다 이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지 확신하는 것이
이어 자신만의 식이관리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하지원은 "식단을 조절해야 할 때가 많은데 맛있는 걸 먹되, 조금먹자 라며 버틴다"며 "웨이트같은 운동은 지루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개발해 함께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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