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재 원장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에 걸쳐 미용 시술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런데 김 원장 말고도 비슷한 시술을 해온 인물이 더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
"-전문가로서 이 주삿바늘 자국과 피멍 자국에 대해 어떤 소견을 갖고 계십니까?
-이것은 필러 같습니다.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 시술한 적 없습니까?
-없습니다."
끝까지 의혹을 부인하다 결국 특검 조사에서 대통령 미용 시술 사실을 실토한 김영재 원장.
그런데 대통령을 상대로 '비선 진료'를 한 인물이 더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원장이 보톡스 등 일부 시술을 한 것은 맞지만, 주로 다른 사람이 시술한 부위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이른바 '교정 시술'을 해왔다는 겁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김 원장이 "이미 망친 시술의 멍이나 통증을 해결하는 수술을 두세 번 정도 했다"며 문제의 필러 시술은 김 원장이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작용이 생긴 시술을 한 사람이 여러 명일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청와대 자문의만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로 언급됐습니다.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김 원장 외에도 제2, 제3의 비선진료가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