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즉각 탄핵' 17차 촛불집회 열려…수사기간 연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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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이 정해지고,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만료일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날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기도 합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탄핵심판 변론을 27일 끝내기로 한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반드시 인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28일로 만료되는 수사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꼼수로 탄핵심판을 지연하려 했지만 촛불의 힘으로 막아내며 여기까지 왔다"며 "탄핵 결정은 단지 재판관 8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이름으로 선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각계 시국발언,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집회가 마무리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연인원(누적인원) 8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탄핵심판 최종변론일 이후인 3월1일에도 18차 촛불집회를 대규모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등 노동자·농민·빈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주제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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