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을 부실하게 관리·감독하고 거액을 대출해 수조 원대의 손실을 낸 혐의 등으로 고발된 홍기택 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오늘(27일) 오후 1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 홍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제대로 된 조사 없이 4조 2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
검찰은 당시 회장으로 재직중이던 홍 전 회장을 상대로 대우조선의 회계사기 사실을 알고도 눈감았던 것인지, 대우조선 추가 자금 지원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된 것인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홍 전 은행장은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입니다.
[전정인 / jungin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