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장시간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재 시각이 7시 반이니까 벌써 5시간 넘게 최종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한 달 반 동안 쉼 없이 달린 끝에 오늘 변론을 끝으로 심리를 마무리합니다.
지금은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잇달아 탄핵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변론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국회 측이었습니다.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을 시작으로 3명의 변호사가 돌아가며 탄핵의 정당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탄핵 소추 사유를 설명하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따로 떼내 강조했을 정도로 이 부분에 공을 들인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맞서 대통령 측은 심판정에서 박 대통령의 글을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대통령 측은 지금까지 5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돌아가면서 탄핵의 부당함을 설명했는데, 초반에는 탄핵안이 어떤 점에서 부당한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최종변론은 6시 반쯤 한 차례 잠깐 휴정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쉴 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낙 재판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헌법재판소 재판부가 몇 차례에 걸쳐 변론을 간략하게 하라고 주문했을 정도입니다.
아직 대통령 측 변호사들의 순서가 더 남은 만큼, 탄핵심판은 저녁 8시를 넘겨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