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30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기는 것을 끝으로 9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13개로 늘어났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90일간 대장정을 끝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동안 수사한 피의자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상진 사장을 비롯한 삼성 수뇌부 4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도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 알선수재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를 포함해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들도 줄줄이 법정에 섭니다.
특검은 이 밖에도 이화여대 입시와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해 이대 교수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의 피고인만 무려 30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수사는 이미 끝났지만 아직도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특검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은 기소를 '중지'하지 않고 검찰로 넘겨 즉시 수사할 길을 열어뒀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검찰이 적용했던 8가지에 5가지가 추가돼 모두 13개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역대 최다 기소'라는 기록을 세운 특별검사팀은 다음 달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