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아일랜드의 카톨릭 교회가 운영하던 옛 고아원 터에서 영유아 유해들이 대규모 발견됐다고 아이리시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판사가 이끄는 모자원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투암 소재 옛 고아원 터 시험발굴 결과 "엄청난 양의 인간 유해들이" 있는 20개 방으로 구분된 지하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구조물은 애초 오수 탱크였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위원회는 일부 유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DNA 분석 결과 유해의 연령은 생후 35주에서 3살로 주로 1950년대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아원은 1925~1961년 운영됐다가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위원회는 추가 발굴을 해야만 매장된 유해 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아원 터에 수백명의 아이들이 몰래 매장됐다는 추측이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 사이에 떠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투암에 사는 한 역사학자 캐서린 콜레스가 고아원이 거주지로 된 800명의 사망진단서들을 찾아냈는데 매장
콜레스는 "모든 것이 이곳이 무덤터임을 가리킨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아동위원회 캐서린 자포네 위원장은 이날 발견은 "슬프고 끔찍한 일"이라며 "아이들의 후손들과 적절한 매장 방법을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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