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인근, '경찰VS탄기국' 무력 충돌…"부상자 끊이지 않는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 10일 낮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됨과 동시에, 헌재 주변은 온통 태극기와 경찰 방패로 가득찼습니다.
헌재 주변에서 집회를 벌이던 태극기 집회 측은 '파면'이 결정되자마자 헌재 방향으로 진행했고 경찰들은 이를 막으려다 격렬한 충돌이 일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죽봉과 각목을 들고서 경찰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몇몇 남성이 경찰차벽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 시민들은 경악했습니다.
현재 경비병력 271개 중대, 2만 1천600명이 도심에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많은 인파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대치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날 정오 안국역 인근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쓰러져 집회 측은 "집회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쓰러진 남성은 다행히 119 구급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경찰은 집회 측의 '사망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이며 현재 이송 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이어서 12시 30분경 인근 장소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이 남성 또한 현재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는 것
두 남성의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대치 중에 발생했다", "경찰 차벽에서 떨어졌다" 등 여러 가지 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 끊임없이 격렬한 대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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