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씨가 법정에서 과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씨와 교제했다고 진술해 화제다.
장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씨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장씨는 김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깊숙하게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당시 김씨는 이혼을 고려하고 있었고 살던 집에서도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 1999년 월드컵 1-4차 대회 8개 종목 우승,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6관왕에 오른 '빙상 영웅'이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일화로도 유명하다. 김동성은 당시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실격 처리돼 금메달을 빼앗겼다.
김씨와 장씨의 관계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에 의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은 지난 2월17일 열린 공판에서 "장시호와 김동성이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 설립은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
김동성은 2004년 오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15년 아내와의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나 재결합해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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