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량 5대를 훔쳐 운전하고 다닌 간 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편의점까지 털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유소 인근 도로에 주차된 중형차 옆으로 16살 이 모 군이 나타납니다.
차 안을 둘러보다가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확인하자 망설임 없이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면허도 없는 곡예운전이었지만 나흘 만에 차량 5대를 훔쳐 친구들과 타고 다녔습니다.
▶ 인터뷰 : 성길완 / 경남 진주경찰서 생활범죄 수사팀장
- "차량털이를 하다 보니까 차 열쇠를 발견하게 됐고 어른들을 통해서 운전을 배운 상태에서…"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며 눈여겨 봐둔 편의점에 이 군 일행이 나타납니다.
CCTV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산대에 있던 담배와 현금을 쓸어담고, 또래 여학생은 막대 사탕까지 훔치는 여유로움을 보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직원
- "담배가 110만 원 정도 되고 금고에 있는 돈이 3만 원 정도 되는데 잔돈밖에 안 들었으니까"
가출 후,
▶ 인터뷰 : 이 모 군 / 피의자
- "멀리 도망가려고 차량을 털었고 돈 벌려고 했는데 부모님께 죄송해요."
겁없는 범죄 행각을 벌인 이 군 등 2명은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