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훌륭할수록 공부도 더 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예쁘고 잘생긴 애들이 공부도 잘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런던 정경대의 카나자와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카나자와 교수가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지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모와 지능은 독립변수가 아니라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성미와 훌륭한 외모를 동시에 갖추기 어렵다는 기존의 인식과는 달리 달리 외모가 아름다운 이들이 아이큐(IQ)나 학업성적이 높았던 것이다.
카나자와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크게 2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의 경우 '발달 안정성'이 높아 지성을 가꾸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게 그 이유다. 발달 안정성은 외모와 같은 환경적, 유전적 요인에 안정되면서 다양한 신체 능력 및 지적 능력을 발달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뉴멕시코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발달 안정성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IQ가 평균 12.4점 높았고 신체의 균형도 대칭에 가까웠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똑똑한 남자와 예쁜 여자가 결혼해 유전적으로 지성미와 외모를 모두 갖춘 아이들이 태어나게 됐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도 들었다. 카나자와 교수는 "지적 능력이 높은 남자와 외모가 뛰어난 여자가 상대에게 선호되다 보니 둘은 결혼할 확률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아이를 낳으면 똑똑하고 예쁜 유전자가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외모와 지능 간에 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건 아니다"라며 "외모 취향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소 등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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