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화재 복구에 최소 30일…좁은 골목에 철거에만 '10일 소요'
↑ 소래포구 화재 / 사진=연합뉴스 |
화마(火魔)가 삼킨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복구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해 상인들의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소래포구 어시장 피해상인들은 대목인 꽃게 성어기(4∼6월)를 앞두고 있어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희망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불에 탄 집기와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고 새 천막 등 시설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하면 상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기까지 최단 30일∼최장 4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할 남동구는 국과수 등의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크레인, 트럭, 인력을 동원해 화재 폐기물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철거 기간은 작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구는 철거에만 10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재현장은 1.5t 트럭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시장골목을 통과해야 나오는 곳이어서 철거물 반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동구 관계자는 "장비와 인력은 모두 준비돼 있다.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투입해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어시장 골목 상황에 따라 철거 기간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어시장에 철제 구조물과 천막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 천막업체들은 설치하는 데 20∼25일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상비용은 1억5천만∼2억원으
문제는 꽃게 철이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며칠 남지 않아 상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2010년 1월 11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 당시 좌판상점 25곳을 복구하는데 10일, 2013년 2월 23일 화재 때에는 좌판상점 36곳 복구에 12일이 각각 소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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