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인도 최대의 축제 '홀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온몸에 형형색색의 물감과 가루를 뿌리는 이색적인 축제인데, 오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이 색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사장에 모인 사람들이 분홍색과 흰색, 노란색 가루를 마구 뿌려댑니다.
얼굴은 물론 온몸이 형형색색의 가루와 물감으로 범벅됐지만,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 인터뷰 : 사티안 슈 / 인도
- "한국에서도 (축제가) 시작해서 너무 재미있어요. 인도에서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기회가 별로 없으니…."
'색의 축제'로 알려진 인도의 '홀리 축제'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홀리'는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로 인도 뉴델리 등에는 축제 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고팔 / 인도
- "(인도에서는) 카스트(신분제도)가 있어 구별이 많이 됩니다. 카스트 구별 없이 얼굴에 색깔을 바르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 차이 없이 평등하게…."
홀리 축제는 지난 2011년 주한인도커뮤니티 주최로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았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인도의 이색 축제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봄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