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13가지에 이르는 만큼,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전임 대통령들은 어땠을까요.
김도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앵커멘트 】
검찰 수사를 처음으로 받았던 사람은 4,000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대검찰청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보름 뒤 구속됐습니다.
내란 등 혐의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골목 성명'을 발표하며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전 대통령 (지난 1995년)
-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검찰은 이튿날 전 전 대통령을 체포했고, 안양교도소에 수감한 채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전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오후 1시 20분쯤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대검찰청에서 1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13개인 만큼, 조사 시간도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