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서울중앙지검 앞은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소식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들이 검찰 청사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삼엄한 경비를 통과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주요 외신들은 어제(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취재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CNN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수사 관련 쟁점을 되짚었습니다.
▶ 인터뷰 : 폴라 핸콕 / CNN 서울 특파원
-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언론이 소환 장면을 생중계로 전하는가 하면 정부 대변인까지 나서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내정이지만, 일본 정부는 최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만약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정되면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환이 신속하게 이뤄진 만큼 검찰 조사가 느슨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