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세월호 유가족 모임은 "희망이 인양됐다"고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국민조사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논평을 내고 "진실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희망이 인양됐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 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세월호도 더 이상의 훼손 없이 가족과 국민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신항 육상에 거치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해양수산부는 관련 조치에 대한 계획을 신속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와 대선후보들을 향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투명한 세월호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적
이 밖에도 단체들은 그동안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가족들을 배제해왔다고 비판하며 해수부가 선체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이전이라도 유가족과 야당이 추천한 위원들을 인양 작업 공식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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