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항의하는 아랫집을 찾아가 문을 부수고 집주인의 차량을 파손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3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47)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36분께 울주군 온양읍 자신의 원룸 아랫집 2곳을 흉기를 들고 찾아가 출입문과 초인종 등을 부쉈다.
A씨는 또 주차장으로 내려가 아랫집 거주자의 승용차에 벽돌을 던져 차량 앞 유리를 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랫집 거주자들이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자주 항의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만 마시면 집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방바닥을 두드리는 등 심한층간소음을 일으키고 동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술을 마시고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10대 여학생의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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