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삼성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자택 앞에서는 지지자들의 밤샘농성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엔 대여섯 명 정도의 지지자들이 밤을 지새우며 자리를 지켰고, 날이 밝으며 지지자들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택 안팎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는데요.
7시 20분쯤 전속 미용사 정송주 자매가 자택 안으로 들어가 9시쯤 나온 것 외에는 특별한 외부 인사의 방문은 없었습니다.
어제는 변호인단이 자택에 방문하진 않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내일 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오늘은 변호인단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제 오전, 취재진들을 벽돌로 위협해 60대 남성 1명이 연행되는 등 일부 지지자들이 과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자택 주변에 경찰 병력 3개 중대와 여경 2팀, 총 260명을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오후에는 지지자들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2시간 뒤인 12시부터는 3개 중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내일까지는 증원된 인력을 유지하며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