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회사원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합의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흰 옷을 입은 여성을 껴안은 채 비상문을 열고 나갑니다.
한참 뒤 경호원들이 들이닥쳐 여성을 데리고 나오더니, 곧이어 남성도 끌려나옵니다.
20대 일본인 관광객인 이 여성은 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클럽에 놀러 왔다가 어제(2일) 새벽 30대 회사원 김 모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술에 취한 여성을 비상계단으로 데려갔고, 잠시 뒤 여성의 비명을 들은 경호원들이 달려갔습니다.
▶ 인터뷰(☎) : 클럽 관계자
- "여자분 우시는 소리, 소리지르시는 소리가 나기에, 저희 쪽 가드 인력이 뭐지 하고 갔는데 그런 일이 있어서…바로 제지하고…."
여성은 김 씨에게 강제로 유사 성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바로 도착했고, 경호원들은 김 씨를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씨를 유사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서로 합의하고 스킨십을 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장에 있던 클럽 관계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