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과 접견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바람에 올케 서향희 변호사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지난 1일, 유 변호사는 구치소를 찾아 영치금 50만 원과 책 8권을 두고 갔는데, 오늘(3일) 아침 또다시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변호인
-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
- "…."
- "3시간 정도밖에 안 머무셨는데 충분하십니까?"
- "…."
유 변호사는 내일로 예정된 구속 후 첫 검찰조사를 대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도 오늘(3일) 오전 구치소를 찾아 30분가량 머물렀지만,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과 접견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서 변호사는 변호인단에 합류하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엔 일절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향희 / 박지만 EG회장 부인
- "변호인단에 합류하십니까?"
- "…."
-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
오늘 구치소엔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책을 전달하려 했지만,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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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