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 기소)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했던 디자이너가 한 달에 7벌가량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 사건 첫 공판에서 최씨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한 의상실 디자이너 임 모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임씨는 특검에서 "고영태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피스를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몰랐다가 2014년 1월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드리려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들어갈 땐 고씨의 차를 타고 청와대 부근까지 가서 이영선 행정관을 만나 그의 차를 타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청와대 정문에서 이 행정관의 신분만 확인하고 자신은 신분확인 없이 청와대 내실까지 들어갔으며 차량 외관에 모두 커튼이 쳐져 있어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박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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