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가 5년 전 전남 광양항에서 부두와 부딪히는 대형 사고로 선체 강판에 구멍이 생긴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선사 '폴라리스 쉬핑'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스텔라데이지호가 광양항에 접안 도중 선수 부분이 선석과 부딪혔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항구에 접안하는 배를 안내하는 도선사가 2명 탑승하고 있었지만 부두와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충돌 부위는 배 앞쪽 평형수를 싣는 '포아피크 탱크'로 사고 충격에 선체 철판이 구부러지고 구멍이 났다.
당시 선사는 배에 실린 화물을 내리고 임시 조치를 한 뒤 중국의 한 조선소에 수리를 맡겼으며 수리에 한 달 여가 소요됐다.
선사 측은 중국 조선소에서 구멍이 난 강판을 전부 새것으로 교체하고 용접까지 안전하게 마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의 부두 접촉사고는 광양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항구에서 발생한 몇 안 되는 대형사고로 지목돼 해양수산부가 사고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침몰사고 한 달여 전에는 운항하던 스텔라데이지호가 정선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지난 2월 25일 오후 1시 30분께(한국시각 기준) 싱가포르 말라카 해협 인근을 지나던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선사로 '기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4일 브라질 구아이바 항에 접안했다가 26일 출항한 뒤 5일 만인 31일 밤 침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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