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대학교 항공정비과, 헬기정비과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구미대] |
5일 구미대는 2018학년도부터 항공학부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항공학부는 항공정비과·헬기정비과·항공통신전자과 3개 학과로 구성된다. 향후 항공시장 환경분석을 통해 학과도 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구미대는 2012년 육군협약을 시작으로 항공분야 특성화에 주력해 왔다. 2013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술부사관 특수학과로 헬기정비과를, 2014년에는 항공정비과를 연이어 개설했다. 이로 인해 구미대는 항공정비 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전국 1위, 부사관 임관율 전국 1위, 취업률 전국 1위를 이어 온 원동력이 됐다. 구미대는 항공분야 국가자격시험장까지 갖춰 최상의 교육환경과 기술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항공학부는 항공산업의 미래 전망과 관련 일자리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개설됐다.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위를 목표로 항공산업 생산규모를 200억 달러로 끌어올리고 관련기업 300곳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북에서도 이미 2010년부터 영천시가 항공전자 유망 거점 지역으로 선정돼 항공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구미대는 학과별로 군 부대와 방위산업체, 민항사 등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통한 실무능력을 강화해 항공학부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병호 구미대 항공학부장은 "민간 항공사들의 경쟁적인 항공시장 참여와 육·해·공군의 신규 군용항공기 도입으로 항공분야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항공산업 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고 전망이 밝은 산업을 찾기 힘들다"며 "이번 항공학부 개설로 국내 최고의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항공 전문
구미대는 항공학부 개설 외에도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호텔관광 항공조리학부에 항공서비스전공도 신설한다. 항공 승무원을 전문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구미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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