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 선거 본선 레이스에 오를 각 당의 대선주자들이 모두 확정된 다음 날인 5일 북한 신문이 대북정책 전환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끕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정책의 폐기는 시대와 민족의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대결정책의 종착점은 전쟁뿐이라며 "남조선에서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대결정책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개선은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라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민족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문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보수패당의 대북정책을 끝장내는 것은 남녘 민심의 한결같은 지향"이라며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면 그가 누구이든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심의 지지'를 운운한 것으로 미뤄 북한이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주요 후보들을 향해 집권 후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신문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부처를 겨냥해 "미국과 대북압박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조기 배치를 서두르는 수법으로 다음 정권이 현재 대북정책을 바꿀 용기를 내지 못하게 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의 국내 언론을 향해서도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신문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극우 보수 떨거지들도 북남관계 개선의 길에 나서려는 민주개혁 세력의 발목을 사전에 비틀어보려고 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괴뢰 보수언론들은 벌써부터 야당이 집권해 현재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공식 매체와 대외선전용 매체 등을 동원해 연일 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선 개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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