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4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출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전 11시쯤부터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방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4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1차 조사 때처럼 한웅재 부장검사가 중심이 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오전 8시 40분쯤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두 번째 출장 조사를 앞두고 검찰은 최근 안종범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 작업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오는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쯤 최순실 씨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남부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가량 서울구치소에서 지냈던 최 씨였지만, 박 전 대통령과 마주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옮겨졌습니다.
구치소 정문 앞에서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50여 명이 모여 구속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또 경찰병력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서는 시민단체가 박 전 대통령을 엄중처벌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늘 조사는 구치소 사정상 오후 6시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