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이른바 파워 블로거는 특정 제품에 대한 평판을 주도하고 있죠.
그런데 의류 등을 도매시장에서 떼다가 파는 일부 파워 블로거들이 교환이나 환불을 안 해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의류를 파는 블로그마켓입니다.
다른 곳도 똑같다면서 환불을 안 해준다고 대놓고 공지하고,
환불을 할 거면 구매를 다시 생각하라고까지 합니다.
▶ 인터뷰 : 블로그마켓 피해자
- "배송이 너무 지연되기에 환불을 요청했는데 절대 안 된다고…. 6주 정도 지나니까 게시글이 삭제되고 물건도 못 받고…."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블로그마켓 피해신고는 2014년 100여 건에서 지난해 890여 건으로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운영자들은 재고부담을 떠안는다고 주장하지만, 일주일 안의 교환이나 환불은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변호사
- "블로그마켓의 경우에도 전자상거래법 적용대상입니다. 시정명령까지 위반했을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또 영업정지까지…. "
하지만 블로그마켓 관련 게시물이 30만 개가 넘다 보니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신고를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일일이 조사하고 처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속의 사각지대 속에서 소비자의 피해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