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영장심사는 오는 11일 열릴 전망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 7일)
- "조사받고 나온 심경 한마디만 해주시죠."
-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6일, 무려 17시간 동안이나 강도 높게 조사를 벌인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묵인했다는 직무유기 의혹과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 2월)
- "구속 피하셨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 "…."
결국 특검에서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은 '우병우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 의지를 드러냈고,
현직 검사를 포함해 우 전 수석과 관련된 50명 가까운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영장심사는 화요일인 오는 11일 열릴 것으로 보이며, 결과는 12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사실상 마지막 주요 혐의자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이번에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