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고령화로 농가마다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 IT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 팜이 농가에 도입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보령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김관규 씨.
본격적인 수확 철이 다가왔지만, 하루에 한두 번만 하우스를 둘러보면 됩니다.
한창 열매를 수확할 때나 묘를 심을 때도 부부의 일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난해부터 IT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 팜을 도입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관규 / 농장 주인
- "어디를 가든지 농장을 자유자재로 농장에 있는 거와 같이 관리를 하고 있고"
스마트 팜이 도입된 이후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딸기 수확량이 20% 이상 증가했고, 품질도 크게 향상돼 소득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컴퓨터 한 대가 온실을 통제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도 조작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햇볕이 많이 들어오면 차양막을 덮고, 양분과 물을 자동으로 배합해 공급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온실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상기 / 충남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
-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비의 50%의 지원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 팜이 농촌 인력을 대체하는 건 물론 농가들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