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을 완료한 해수부는 12일 오전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 설계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쯤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인양완료와 동시에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수습본부는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먼저 세월호의 지금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다.
세월호가 약 3년간 맹골수도 바닷속에 있었고 인양작업 중 구멍을 내고 선미 램프 절단작업 등이 이뤄져 선체 외부로 튀어나와 있거나 붙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고압 세척기로 세월호 전체를 씻어내는 작업은 13일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는 침몰 당시 왼쪽 선미 쪽을 중심으로 해저면과 충돌해 훼손됐고, 이후 3년간 빠른 물살에 시달리다 수면 위로 올려진 뒤 급속도로 부식이 진행됐다.
여기에 육상이송 시 발생한 미세한 충격이 더해지면서 선체변형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내부는 각종 구조물과 집기류가 뒤엉켜 있어 수색 작업자들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코리아쌀베지는 먼저 높이 26m의 워킹타워 2대를 선수와 선미에 세우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위(우현)에서 아래(좌현)쪽으로 들어가 추락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부터 제거할 계획이다.
그리고서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진입로를
해수부는 다음주 초까지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수습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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