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객선 '전 항로' 운항 차질…'연이은 기상악화에 마비'

↑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연이은 기상악화로 인천 여객선이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서해 상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인천 앞바다의 가시거리는 100ｍ 미만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등 11개 항로 14척의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하고 대기했습니다.

앞서 인천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해 5도, 강화, 경기도 김포지역에 안개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안개가 걷히는 대로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니 이용객들은 선사에 문의한 뒤 선착장에 나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4일 또한 서해 상의 기상 악화로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으로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서해 상에는 2.5ｍ가량 높이의 파도가 일고 초속 12∼14ｍ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초속 14m 이상의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유지되거나 유의파고가 3m 이상일 때 발효되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었지만 안전한 여객선 운항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잦은 기상 악화로 오전에 출항할 여객선이 잇따라 통제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