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방한…내일 黃대행과 면담 후 '한·미 방안 발표'
↑ 사진=연합뉴스 |
펜스 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는 오후 3시 24분께 오산공긴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붉은 색 타이를 매고 가족과 함께 전용기에서 내린 펜스 부통령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안호영 주미대사,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영접 나온 한미 관계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짤막한 인사를 나눈 뒤 이동을 위해 헬기에 탑승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는 부인 캐런 펜스와 두 딸(샬럿, 오드리)이 동행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도착 후 바로 방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섰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현충원 참배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 중 처음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한·미 장병들과 부활절 예배 및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감에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내일(17일)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섭니다.
또한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 비무장지대(DMZ) 방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내일 있을 펜스 부통령과 황 권한대행 면담 이후 한·미 양 측은 서로의 의견을 결론지어 공동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문에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한 대응 방안과 경고 메시지 그리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예상됩니다.
특히 펜스 부통령 방한 당일인 16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만큼 이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어떤 강력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뤄지는 최고위급 접촉인 만큼 탄핵과 대선 정국에서도 한미 동맹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대내외에 보여줄 계기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김정은 정권의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부통령의 방한 자체가 북한의 추가 전략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18일에는 한국
펜스 부통령의 방한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미국 최고위 인사의 한국 방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2월)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3월)이 각각 방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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