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는 오늘 자신의 재판에서 짜증 섞인 태도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이 신문을 하는 도중에는 "모른다고요" 이렇게 짜증까지 내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순실 씨 (지난 1월)
- "여기는 더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3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최순실 씨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수의 대신 검정색 사복을 입고 법정에 등장한 최순실 씨는 담당 검사 이름까지 대며, 검찰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본격적인 검찰의 신문이 시작되자 최 씨는 급기야 짜증을 내며 관련 혐의들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미르 재단 설립 배경에 대해 묻자 "실세가 아니라 허세 노릇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가 앞장서 그 측근들과 함께 미르·K스포츠 재단의 실질적인 운영을 했다는 겁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모른다고요"라고 큰 소리로 짜증을 내자 재판부가 나서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한편, 최순실 씨는 오늘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분에 대한 의리와 신의를 지켰고 존경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