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은 성인이 됐을 때 발급되는데요.
그런데 전북 완주군이출산을 장려하고 자녀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신생아에게도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년 만에 둘째 아이를 출산한 김태희 씨.
얼마 전 아기 100일에 맞춰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자녀의 출생을 기념해 군청에서 제작한 아기 주민등록증입니다.
김 씨는 기대하지 못했던 아기 신분증이 신기하고, 출산의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전북 완주군 봉동읍
- "완주군수님이 직인을 찍어 (아이한테) 발행해 준거야. 그래서 뭔가 책임도 느껴지는 거 같고 너무 좋더라고요."
아기 신분증에는 인적사항은 물론 태명과 태어난 시각, 그리고 엄마, 아빠의 바람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아기 주민증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아이가 성장한 후에 기념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월 발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신청했습니다.
완주군은 아기 주민증과 함께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일 / 전북 완주군수
- "태어난 기쁨을 이웃과 함께하고, 어떤 공동체 의식이나 완주군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심어주려고 추진했습니다."
완주군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15만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