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가 학사구조개편에 반대하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지 일주일만에 기존 안을 철회했다.
8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8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승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2018학년도 학사구조개편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학교 측이 융복합대학을 신설하는 기존 학사구조개편안을 철회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사제도협의체를 신설해 향후 학사 제도를 논의하는 데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총학생회 측은 이번 합의문에 대해 "인문학 붕괴 상황에서 학생들이 본관점거를 통해 직접 인문학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춘경 학생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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