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 대통령이 오늘 한 말 중, 국민들은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들렸을 겁니다. 요 몇 년간 북한과 미국·중국·일본이 이렇게 얽히고 설킨 적이 없었던 만큼, 국민들은 당장 먹고 살 경제적인 문제 이상으로 외교와 안보 걱정이 크니까요.
이례적으로 릴레이 축하 성명을 내며 한국의 새 대통령을 환영한 미국 의회는 다른 말 없이 오로지 한미 동맹만을 강조했고, 중국은 벌써부터 사드 문제 재논의를, 일본 역시 위안부 재협상은 없다며 먼저 못을 박았습니다.
축하라는 단어를 앞세워 자신들의 이해득실부터 밀어대고 있는 거죠.
사실 우리 문제인 만큼 우리가 주도권을 쥐는 게 당연한데, 또 북핵의 위협을 가장 가깝게 느끼는 건 우리 국민인데, 한국이 되려 여러 협상 과정에서 쏙 빠졌죠. 그래서 이 과정에서 우리 이익은 따져볼 수도 없었죠.
미안하지만, 새 대통령 당선의 기쁨은 이제 그만…. 바로 힘든 일과 부딪혀야합니다. 거꾸로 된 것을 되돌리는 게 더 힘든 거 압니다.
하지만, 타임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했던 이 단어는 믿고 싶습니다.
'협상가'
이제 후보가 아닌 대통령에게 요청합니다. 실리를 챙겨주십시오. 우리 일임에도 정작 우리의 이익은 저 멀리 내팽개쳐진 지금의 현실을 좀 봐주십시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나머지 우리 국민 60%의 마음을 얻는 건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잘 살기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