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인천시가 1천억 원대 신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2021년까지 지상 17층 규모로 완공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논란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인천시는 신청사 부지 확보를 위해 인접한 인천시교육청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사전협의 없이 추진했다가 교육청의 반발에 신청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게 된 겁니다.
결국, 다소 좁더라도 현 부지를 활용해 신청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32년된 현 청사 옆 운동장 부지에 지상 17층의 최신식 청사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전반적으로 이 안이 업무기능에 효율성을 가져오면서…. 인구 300만 시대에 앞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총 공사비 956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연면적 4만 6천㎡, 현 청사의 1.5배 규모로 짓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대규모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재 사무공간 부족으로 청사 외부에 사무실을 얻어쓰고 있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시 공무원들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신청사와 별개로 시 산하 8개 기관을 모아 제2 청사를 짓겠다는 방안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갑자기 나온 안이어서 당초 인천시 청사 이전을 요구해온 특정지역의 '민심 달래기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