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윤양 신원 확인…고창석 교사에 이어 두번째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 고창석 교사에 이어 미수습자 중 두 번째로 신원 확인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허다윤양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법의관(법치의학)이 치아와 치열을 육안과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분석하고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치과 방사선 사진 사본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허다윤양으로 밝혀졌다.
허다윤양과 같은 구역에서 다량의 뼈가 수습됐으나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지난 14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뼈 2점이 나오고, 16일 두개골과 치아 등 주요 부위 뼈가 나왔다. 나흘 동안 모두 뼈 49점이 수습됐다. 현장수습본부는 해당 뼈가 모두 동일인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것인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현재까지 신원이 공식 확인된 미수습자는 허다윤양과 고창석 교사로 모두 2명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과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펜스 내 특별 구역에서 나온 유골이 고창석 교사의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유골은 발견 즉시 강원도 원주 국과수 본원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져 정밀 감식이 이뤄졌다. 당초 약 한달 걸려 신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유골 상태가 양호해 빨리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