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서는 검찰 개혁에 따른 반발을 염두에 둔 조직 추스르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파격 인사로 술렁이는 검찰조직의 안정을 꾀했다는 겁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인사에선 검찰 특유의 기수와 서열 문화를 인정해줬습니다.
신임 이금로 법무차관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전임자보다 사법연수원 기준으로 한기수씩 후배입니다.
대검 차장은 중·고참 고검장급이, 법무 차관은 비교적 신참 고검장급이 맡는 관례도 존중해 줬습니다.
지난 19일 전임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한 것과 대비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 검찰 개혁을 더욱 힘있게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신임 법무 차관과 대검 차장 모두 실무형 온건파로 검찰 개혁에 따른 내부 반발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안정감을 찾을지, 불안과 동요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