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때이른 더위에 평년보다도 더 덥겠지만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태풍은 2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 전망,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부터 전국에는 최고 기온 30도 안팎의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는 흐린 날씨 덕분에 비교적 선선했지만, 다시 한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광미 / 서울 상도동
- "올해에는 너무 더워서 반팔 입으면 피부가 자외선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실제로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기온이 평년의 21.2도보다 높을 것이라며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월과 8월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더울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록적 폭염까지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반도에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의 발원지인 티베트 고원이 지난해에는 무척 뜨거웠지만, 올해는 차가운 눈이 많이 쌓여 공기가 충분히 데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습한 공기가 유입된다면 열대야나 폭염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처럼 강하게 폭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는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비는 예년보다 덜 올 것으로 보이며, 태풍은 예년과 비슷한 2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