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377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4일 발표한 '2016 커피류 시장 현황'에 따르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2년 288잔에서 연평균 7%씩 증가해 지난해 377잔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년도 생두·원두, 커피조제품 전체 수입량을 2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추정치다.
아울러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연평균 9.3%씩 성장해 지난해 6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62.5%(4조원)로 2014년 2조6000억원 대비 53.8% 성장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커피 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믹스커피'로 불리는 조제 커피의 인기는 예년만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제커피는 2014년만 해도 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1위(4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설탕이나 크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제품도 다양화되면서 지난해 점유율이 2위로 떨어졌다.
커피류 수출규모는 2007년 9193만 달러에서 2016년 1억8021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 달러에서 2억442만 달러로 약 3.8배 늘었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전체 수출액의 98.3%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 등이었다. 이들 3개국은 전체 수출의 54.3%를 차지하는 것으
이밖에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커피 소비자 6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고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이 뒤를 이었다.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주로 점심식사 후(27.6%)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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