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토리'가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입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기견 입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유기견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입양도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시는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프로그램을 올해 10월 말까지 평일(낮 12시~오후 2시)·주말(낮 12시~오후 4시)에 진행하고 있다.
행사 장소는 ▲서울 장충단공원(매주 금요일)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매월 둘째·셋째·넷째주 토요일) ▲경의선숲길공원(매주 화·금요일, 5~6월만 운영) 등지에서 열린다.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유기견과 산책하는 동안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유기견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유기견을 입양할 경우 책임 입양비 5~10만원을 해당 시민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책임 입양비는 전액 유기 동물을 구조
서울시 관계자는 "입양비는 전액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데 쓰인다"면서 "매회 산책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10여 마리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모두 마쳤고, 입양되는 유기견의 중성화수술과 동물 등록도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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